​[르포] 롯데월드타워 공유오피스, 영상회의실에 비서까지…한강 전망은 ‘덤’

2019-02-1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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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 30층에 프리미엄급 총 66개실, 565석 규모

상주 직원이 전화응대·회의 지원 알아서…휴식·미팅시설 다양, 고급인테리어도

롯데월드타워 30층에 자리한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 메인 라운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롯데물산 제공]


“와 진짜! 한강뷰에 석촌호수까지 전망 한번 끝내주네요.”

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들어선 롯데물산의 첫 번째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WorkFlex) 롯데월드타워’를 보자 절로 감탄이 나왔다.
모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지 않아 하늘은 더없이 청량했다. 발 아래에 한강과 석촌호수를 둔 것처럼, 탁 트인 뷰 덕에 눈 호강을 제대로 했다.

김상천 롯데물산 타워영업팀장은 “서쪽으로 한강과 남산타워, 북쪽으로는 올림픽대교와 아차산, 남동쪽으로는 남한산성, 남서쪽으로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와 청계산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11월 ‘빅에이블(BigAble)’로 론칭했으나, 기존 롯데자산개발의 ‘워크플렉스역삼’과 브랜드명을 통일하되 프리미엄급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워크플렉스’는 ‘일(Work)’과 ‘유연한(Flexible)’ 두 단어를 합쳐, 이용기업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월드타워 30층을 통째로 공유 오피스로 꾸민 터라, 기업 규모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맞춤형 공유 오피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총 66개실, 565석 규모로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다양하다.

입주자들의 휴식과 미팅이 가능한 2개의 라운지와 화상회의, 콘퍼런스콜 등이 가능한 6개의 회의실, 폰부스 등을 마련했다.

가장 큰 특징은 데스크 직원이 상주, 입주자들의 편의를 돕는 ‘비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전화응대, 예약, 회의 지원, 우편물 관리, 회계, OA 서비스 등 프리미엄급 서비스드 오피스(Serviced Office)인 것이다.

박노경 롯데물산 자산운영부문장(상무)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월드타워의 각층이 1000평이 넘을 정도로 커서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은 입주하고 싶어도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서비스는 프리미엄급으로 제공하되, 소규모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의 월 기준가는 120만원으로, 수요층이 젊은 워크플렉스 역삼(70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높다. 하지만 오픈 3개월간 최대 35%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어 실제 인당 비용은 최소 55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수준이다.

박노경 상무는 “일반적 코워킹 스페이스와 달리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공간이 다른 공유오피스에 비해 훨씬 넓다”고 강조했다. 실제 1인당 약 2평의 공간을 제공, 1인당 점유 면적이 1.1~1.2평인 다른 코워킹 오피스보다 배가량 넓다.

이런 장점 덕에 현재 입주율은 이미 20% 넘어섰고, 외국계 은행 기업과 국내 5대 그룹 계열사에서도 입주를 타진해오는 상황이다.

롯데물산은 향후 워크플렉스를 강남, 홍대, 신촌 등 고객 니즈에 맞춰 점포를 늘려갈 계획이다. 2030년까지 워크플렉스 점포를 50개 출점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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