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신약 '케이캡' 1008억원 규모 수출

2019-02-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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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중남미 17개국 독점 공급키로

[사진=CJ헬스케어 제공]

CJ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8400만 달러(한화 약 1008억원) 규모로 중남미 17개 국가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멕시코 Laboratorios Carnot(카르놋)사와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13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CJ헬스케어 본사에서 체결했다.

케이캡정은 지난해 국내개발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새로운 작용기전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으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승인 받은 신약이다.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처방되는 기존 PPI(위산분비억제제)계열 제품의 한계점을 극복해 빠른 약효와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앞서 2015년 중국 뤄신(Luoxin)사에 약 9529만 달러 (한화 약 1143억 원)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사와도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CJ헬스케어는 이번 중남미 수출 계약으로 카르놋 사에 계약금과 국가별 기술료, 순 매출에 따른 로열티, 제품 공급 금액을 포함해 약 1008억원 규모로 10년 간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한다.

카르놋 사는 1941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회사로, 멕시코에서 소화기 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외에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전역에 자회사 및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캡정은 카르놋 사를 통해 멕시코를 필두로 2022년부터 17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P-CAB 계열 신약이라는 의미의 케이캡정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중남미에까지 국산 신약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브아르 카르놋 사 대표는 “케이캡정은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신약”이라며 “금번 CJ헬스케어와의 케이캡정 라이선스 계약 체결은 당사가 향후 소화기의약품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중대한 행보”라고 밝혔다.

한편, CJ헬스케어 케이캡정은 50밀리그램으로 허가 받았으며 급여 등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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