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지역 프로그램 개최

2019-02-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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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언이 지난 10일 제주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 공연에서 연주하고 있다. [예술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지역 기념행사가 전국 주요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주 평화 바람 콘서트’는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이었던 이었던 양방언과 13인의 해외유명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민 가운데 1000여명의 관객들이 입장해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성공개최 1주년 기념음악회에 참여했다.

양방언은 의사 출신의 재일 한국인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일본 및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를 비롯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등지에서 클래식, 록, 월드뮤직, 재즈 등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으로 사랑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 차기 개최지 공연 음악감독을 역임한 그는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등의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이날 공연은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드럼, 퍼커션, 기타, 섹서폰, 바이얼린, 비올라 등 여러 다양한 악기들과의 협연으로 이뤄졌다. 양방언은 이날 제주 해녀를 주제로 만든 해녀의 노래를 연주하고 앵콜송 우리들 손 안에(In our hands)를 불렀다.

양방언은 "부모님의 고향, 나의 고향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너무도 기쁘고, 뜨겁게 호응해준 관객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 국민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백령도에서 시작한 1주년 기념 지역행사는 제주를 거쳐 대전, 광주, 부산, 그리고 울릉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13일에는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한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예술종합학교 김성진 교수의 지휘로 평창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구성된 평창올림픽 1주년 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정대석(거문고), 민의식(가야금) 등 여러 연주자들과 협연을 할 예정이다. 이날 연주될 곡들은 황병기의 가야금 협주곡 ‘달하노피곰’, 최성환의‘아리랑 환상곡’, 임준희의 ‘교향시 한강’, 정대석의 ‘수리재’ 등 남과 북 음악가들이 만든 현대클래식이다. 이 외에도 김은찬(피아노), 박혜숙(소프라노), 그리고 대전극동방송여성합창단도 참여한다.

15일에는 광주 소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올림픽의상을 주제로 한 올림픽 의상전을 개최한다. 이번 패션 문화행사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의상과 함께 미래의 올림픽 의상을 주제로 하는 새로운 의상들을 선보인다.

17일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아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가수들이 공연한다. 이날 행사는 부산아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황민), 부산KBS 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태호), 평창 동계올림픽 아트온스테이지 참가 밴드 마카, 그리고 볼빨간사춘기, 데이브레이크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일에는 울릉도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어쿠스틱 가수 이정선, 해금연주가 이자연, 평창동계올림픽 아트온스테이지 참여 팀인 밴드 아이보리코스트가 참여하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1주년 기념 울릉도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1주년 기념 지역 문화 행사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대전 행사의 경우는 인터파크). 울릉도 음악회는 무료로, 당일 현장에 오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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