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은 한랭질환자 43%, 사망자 55%가 65세 이상 노년층으로, 갑작스런 한파에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한랭질환자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40%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한파 시에 한랭질환자가 증가했고, 기온 낙폭이 컸던 12월 초순에 사망자가 집중 발생했다.
사망자 11명의 사망원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질본은 “한파 시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한다”고 말했다.
또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