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위로 방향을 잡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2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유로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가 올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역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인덱스 상승과 월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취소 및 유럽발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 따른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미·중 실무진 협상에서 긍정적 분위기 이어진다면 이달은 아니어도 근시일 내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박스 상단에 가까워진 만큼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환시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1120원 후반에서는 상단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이 나오며 1120원대 중반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1포인트(0.52%) 내린 2192.01에 개장했다. 이후 저점을 낮추며 2180선까지 후퇴해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