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2조2402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5조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241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7조8613억원으로 지주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2조2241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One IB 정책 및 관계사간 협업 강화를 통해 인수자문수수료가 전년 대비 83.1%(643억원) 증가하고,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투자상품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하는 등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한 데 따른다.
지난해 자본 적정성 및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2018년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9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 위주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12bp 상승한 12.86%로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9b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인해 2018년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4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감소했다. 대손비용률도 전년말 대비 15bp 감소한 0.18%로 연간 누적기준으로 지주사 설립 후 최저수준의 대손비용률을 시현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2bp 개선된 0.37%를 기록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ROA는 0.61%로 전년말 대비 1bp 올랐고, ROE는 전년말 대비 12bp 증가한 8.89%를 달성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다. 2018년 결산 시부터 신용카드사 수익인식 회계기준이 변경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그룹 4분기 NIM(회계기준 변경전 기준)은 2.00%로 전분기 대비 4bp 증가했다.
신탁자산(107조871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92조88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2% 늘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5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2018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앞서 지급된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해 1900원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2조92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0.5% 줄었다. 은행 통합 시너지에 의한 핵심이익 증대 및 효율적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의 주요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익 2790억원 소멸 및 원화 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이익 전년 대비 3577억원 감소 등 매매평가익이 감소한 데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수수료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한 152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전년도에 일회성으로 발생한 약 58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소멸됨에도 불구, 신용판매 증가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판관비를 감축해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6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금융자산 증대 및 관계사와의 협업강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생명은 19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2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