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과일맥주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의 이유있는 인기

2019-0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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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인트루이스 크릭]


지난 몇 년간 권위있는 품평회를 통해 전문가에게 맛을 인정받은 유럽산 과일맥주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맥주는 입소문을 타고 애주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맥주의 이름은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St. Louis Premium Kriek)'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라거나 에일 맥주가 아니라 벨기에 지역 특산의 효모를 이용해 1년~3년간 장시간의 자연상태에서 발효시킨 매우 독창적인 맛의 맥주다.
벨기에에서도 오로지 몇몇 양조장만이 주조 가능한 장인의 맥주로, 스파클링 와인 느낌이 난다. 처음 마셔본 사람들은 맥주인지 샴페인인지 헷갈릴 정도다. 한국 막걸리가 감칠맛을 주듯, '람빅'이라는 이름의 효모 때문에 깊은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수상경력의 과일맥주, '세인트 루이스 프리미엄 크릭'

세인트 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은 같은 제조사의 프리미엄 과일맥주 중에서도 체리를 이용한 술이다. 체리를 과육째 넣어 6개월간 숙성시켜, 무려 18개월 만에 완성된다.

은은한 복숭아향이 매력적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뻬쉬', 디저트와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프람보아즈' 등도 비슷한 숙성 과정을 거치는 프리미엄 과일맥주 시리즈들로 깊은 맛이 느껴진다.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 [사진=세인트루이스 크릭]



과일이 들어가지 않은 람빅 그 자체만의 맥주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그즈'도 있는데, 1년 자연 발효된 람빅과 3년 자연 발효된 람빅을 블렌드해 2차 숙성시키는 맥주다. 자연의 향이 느껴지면서도, 복잡 미묘하고 맛을 낸다.

이중에서 특히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체리 숙성 맥주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좋은 음식과 곁들이는 미식용 맥주, '카스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같은 브랜드의 다른 맥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희 세인트루이스 크릭 코리아 대표는 "너무 다양한 맥주가 수입되고 있어 어떤 스타일의맥주를 골라야 할 지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계시다”면서 “때와 장소, 곁들이는 음식, 그리고 누구와 함께 하는지에 따라 어울리는 맥주를 골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식용(gastronomic) 맥주란 식사와 같이 마실 때 그 풍미가 더욱 풍성해지도록 디자인된 맥주이다. 국내에서도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균형감이 매우 뛰어난 에일맥주로 호평 받는 '카스틸 (Kasteel) 맥주' 시리즈는 황금빛 블론드 타입과 다크에일 흑맥주 타입 등 총 6가지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카스틸은 성(castle)을 뜻하는 벨기에어로, 잉헬문스터 성을 보유한 양조장에서 내놓는 대표 미식용 맥주 시리즈이다.
 

카스틸[사진=세인트루이스 크릭]


정통 벨기에 블론드 에일 맥주인 카스틸 블론드는 맥주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느낌과 함께 좋은 음식과 같이 마시면 더욱 화사하게 느껴진다. 또한 쌉쌀한 맛을 좋아한다면 균형 잡힌 페일 에일인 카스틸 호피를, 중후한 느낌의 풍미를 좋아한다면 카스틸 트리펠이 적합하다.

스위트 다크에일 카스틸 동커는 스위트 와인같은 느낌의 흑맥주로 마니아들 사이에선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카스틸 동커에 체리리큐르가 더해진 카스틸 루지는 체리의 아로마가 매력적인데 특히 여성분들에겐 취향저격이란 평을 많이 듣는다. 흰색 육류의 음식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크릭]



◆ 와인 부럽지 않은 최고급 맥주, '꾸베 드 샤또'

격식을 갖춘 사교모임이나 정찬스타일의 식사와 어울리는 최고급 맥주로는 꾸베 드 샤또와 바리스타, 트리냑 그리고 바커스를 꼽을 수 있다.

꾸베 드 샤또(Cuvee du Chateau)는 와인제품에서나 볼법한 샤또(Chateau)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이는 카스틸 동커를 잉헬문스터 성의 셀라에서 10년간 숙성시켜 완성한 깊은 아로마와 풍미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흑맥주다. 은은한 달콤함의 힌트와 쌉싸름한 맛의 절묘한 균형을 맞춘 벨지언 쿼드루펠 스타일인 맥주인 꾸베 드 샤또는 고급 메뉴와 잘 어울리는 완벽한 미식가의 맥주다.

디저트 맥주로 불리우는 바리스타(Barista)는 꾸베 드 샤또에 커피와 벨기에 초콜릿의 플레이버가 가미된 벨지언 쿼드루펠 스타일의 맥주이다. 아늑한 커피 세계와 맥주 세계의 완벽한 만남으로 표현되는 바리스타는 티라미수와 같은 디저트와도 잘 어울리며, 커피와 초콜릿 향을 진하게 느끼며 한모금씩 음미하다보면 식사를 완성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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