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 육성 위해 병원-의료기기 기업 맞손…'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 진흥재단' 출범

2019-0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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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제14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가 개막됐다. [사진 = 연합뉴스]  

의료기기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병원과 의료기기 기업이 손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병원, 의료기기 업체,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 진흥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경쟁력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국산 제품 사용을 증진하려면 병원과 기업 간 상시 협력 채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범했다.

재단은 우수 의료기기 발굴, 의료기기 정보 교류, 병원의 혁신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등 병원과 기업 협력을 통한 의료기기 시장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 병원과 오스템임플란트, 삼성메디슨 등 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출범식에 앞서 열린 '병원·의료기기 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확보와 수출 확대를 위한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대한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의료기기의 임시허가와 실증 등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병원 내 의료기기 활용센터를 지정하고 병원이 구매를 약속하는 구매조건부 의료기기 개발사업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확대한다.

해외 규격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시험 인프라를 국내에 구축하고, 교육과 의료기기의 패키지 수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병원과 기업 협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기기 개발과 병원이 보유한 혁신적 기술의 기업 이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의료기기산업 발전과 국내외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병원과 의료기기 업계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산업부도 그간의 산업 육성과 무역 진흥의 경험을 의료기기산업에 접목해 범정부적인 의료기기산업 육성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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