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27일(현지시간) 재개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시작됐던 수색 작업은 인근에 있는 다른 댐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추가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잠시 중단됐었다. 이후 추가 붕괴 위험이 없다는 판단에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광산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소유·관리하고 있는데, 이 댐은 고위험 진단을 받지 않았던 만큼 부실 관리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미나시 제라이스 주 정부는 이번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 보상 및 환경 파괴 복구 비용으로 발리 자산 중 110억 헤알(약 3조2500억원)의 자금을 동결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