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드라마 바벨이 1회 방송 직후 화제다. 특히 재벌가를 배경으로 사랑과 암투 등을 그린 만큼 바벨 주인공들의 패션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벨에서 재벌2세 태민호 역을 맡은 김지훈은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철저하게 이중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일류대 경영학과 수석 졸업에 예의바른 만능 스포츠맨, 다정다감한 성격까지 이른바 엄친아로 불릴 만큼 대단한 스펙을 갖춘 완벽한 남자다. 하지만 혼외자식으로 거산그룹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빨을 감추고 살아간다.
김지훈은 바벨 1화 극중에서 병원에 가는 장면에서 고급스러운 카멜색 롱코트를 입고 등장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멜색 코트는 낙타털을 소재로 하는데, ‘진한 카라멜 색’을 내려면 낙타모(카멜) 100% 소재여야 한다. 소재가 좋은 만큼 티가 날뿐더러, 황토색도 카라멜색도 아닌 ‘카멜색’을 소화하는 이도 드물다. 카멜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 더 어울리는 색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바벨 김지훈 코트 외에도 강성훈 코트, 지성 코트 등 소재와 피트감이 맞아떨어지는 카멜색 롱코트를 입은 배우들이 손에 꼽히기도 한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동양인 피부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카멜+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코트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