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본부장이 지난 22~25일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한 활발한 양자·다자 활동을 전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사우디 경제기획부장관을 만나 양국 산업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홍콩 상무부장관, 알리바바 회장 등과 세계 경제 전망,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본부장은 또 영국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과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임시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인한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측을 면담하고, 세이프가드에서 한국산 철강을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을, 러시아와 한·러 서비스·투자 FTA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연이어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 참석, 상소위원 공석으로 기능이 정지될 위험에 처한 상소기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WTO 개혁을 주요 의제로 다룬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서 올해가 WTO 체제가 유지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다자체제 복원에 대한 회원국 관심을 촉구했다.
또 전자상거래 협상 출범을 위한 WTO 전자상거래 회의에서 디지털 경제가 가져온 도전과 기회를 언급하고서 이번 협상에 대한 회원국들의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