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김영세에게 ‘동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A씨가 당시 상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25일 채널A는 피해자 A씨가 전날 “김영세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해 9월 운전기자 면접을 보러 김영세의 집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김영세를 동성 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공개된 음성에는 김영세가 A씨에게 “가까이 한번 오실래요? 손만 한 번 잡아주세요”라고 하자 A씨는 “제가 자꾸 원치 않는 스킨십을 하고 계시잖아요”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김영세는 “어깨동무 한 번만 해주시겠어요?”라고 스킨십을 요구했고, 결국 A씨가 “아 싫어요, 저 갈게요, 진짜 갈게요”라며 화를 냈다.
이에 대해 김영세는 “음성 파일이 조작됐다”며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영세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그런 적이 없다. 거리를 두고 항상 얘기했다. 그분이 저의 가까이 오지 않았다”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