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타이어 제조사인 PT 멀티스트라다 아라 사라나 TBK(멀티스트라다)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멀티스트라다는 생산능력이 18만t(승용차 타이어 1100만개, 이륜차 타이어 900만개, 트럭 타이어 25만개) 이상인 인도네시아의 주요 타이어 제조기업이다. 매출규모는 2017년 기준 2억8100만 달러 수준이다.
멀티스트라다는 앞서 한국타이어가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지난 23일 "멀티스트라다를 인수 검토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시했다.
미쉐린은 또 인도모빌(Indomobil) 및 민간 투자자와 협력하여 자동차 정비 기업인 펜타(PT Penta Artha Impressi)의 지분 20%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요 시장에 상당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미쉐린 그룹 브랜드의 마케팅 및 판매를 촉진시키고, 향후 시장의 성장과 확장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도미니끄 세나르 미쉐린 그룹 CEO는 “멀티스트라다 인수는 미쉐린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새로운 제조 시설을 만들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생산 능력을 즉시 확보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