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기의 담판 앞두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2019-01-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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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北·美 정상회담 앞두고 대북제재 뇌관 연일 압박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은 대북제재의 뇌관으로 꼽힌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1일 '민족의 힘을 믿지 못하면 문도 담벽(담벼락)으로 보이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은 (북한의) 신년사에서 천명된 북남관계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들이 긍정적이지만 이행에서는 '머리가 아픈 숙제'라고 하면서 미국과 협의해보아야 한다는 식의 모호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설득을 우리 정부에게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우리 민족이 제일이고 민족의 힘이 제일이라는 관점, 우리 민족은 그 무엇이나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배짱을 가지지 못하면 열린 문도 담벽으로 보이고 출로도 다 잃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역사적인 (북한의) 신년사에 천명된 북남관계 제안들은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물리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도"라며 "남조선 당국은 그 심원한 뜻을 옳게 헤아리고 화답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조선의 오늘', '통일신보' 등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도 전날(20일)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해 남한 당국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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