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사람이 좋다’를 통해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송해의 일상이 공개됐다.
1927년생으로 올해 93세가 된 송해는 이날 30여 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과 지난해 사별한 아내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송해는 감기로 함께 병원에 입원했지만 아내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송해는 "백년을 가약하고 사는 부부가 일심이 돼서 늘 외로울 때나 적적할 때 친구가 되어줘야 하지만 돌아다니는 직업이다 보니 그렇지 못했다"며 "다 같이 갈수는 없는 운명이고 팔자"고 말했다.
또 송해는 지난 1984년 오토바이 사고사한 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교통방송을 할 때"라며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어버리고 나니까 내가 누구한테 '안전운전을 하자'는 것이 가식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