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2014년 3월 마지막 주부터 6월 둘째 주까지 12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정부의 9.13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대책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그간 급격하게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11월 셋째 주부터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양천(-0.26%) ▼강남(-0.22%) ▼성북(-0.13%) ▼강동(-0.09%) ▼동작(-0.04%) ▼금천(-0.03%) ▼노원(-0.03%) 순으로 낙폭이 컸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7단지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추진을 준비중인 목동 일대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강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가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분당(-0.07%) ▼평촌(-0.01%) ▼김포한강(-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가격조정 없이 버티던 매도자들이 서서히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층 움직임은 크지 않다.
경기·인천은 ▼파주(-0.18%) ▼군포(-0.12%) ▼광명(-0.10%) ▼안양(-0.10%) ▼평택(-0.07%) ▼과천(-0.06%) ▼안산(-0.06%) ▼화성(-0.02%) ▼인천(-0.01%) 순으로 하락했다. 파주는 저렴한 급매물만 거래되며 탄현동 유승앙브와즈1,2단지가 500만원, 아동동 팜스프링이 1000만원 하락했다. 군포는 금정동 쌍용스윗닷홈이 2000만~3500만원, 산본동 삼성이 1000만원 하락했다. GTX 개통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던 가격이 매수세가 줄면서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반면 △수원(0.03%) △부천(0.02%)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은 호매실지구 일대 아파트가 신분당선 호매실역 개통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10%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2%, -0.11%의 변동률을 보여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동남권과 경기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종로(-0.50%) ▼성북(-0.42%) ▼광진(-0.24%) ▼서초(-0.22%) ▼관악(-0.17%) ▼동작(-0.17%) ▼강동(-0.10%) ▼동대문(-0.10%) ▼송파(-0.10%) ▼영등포(-0.09%) 등 대부분의 자치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비수기 탓에 전세수요가 줄었다. 급매물만 거래되고 전체적으로 전세매물이 여유를 보이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24%) ▼위례(-0.22%) ▼분당(-0.20%) ▼광교(-0.14%) ▼산본(-0.09%) 순으로 하락했다. 고양과 파주 일대 신축 아파트는 전세물량 증가로 전셋값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 역시도 전세물량이 쌓이면서 전세금이 조금씩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광교는 저가 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41%) ▼의정부(-0.22%) ▼구리(-0.22%) ▼안성(-0.21%) ▼용인(-0.19%) ▼오산(-0.18%) ▼수원(-0.18%)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목감동과 금호동 일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구리는 대형면적 위주로 매물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