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고액연봉 진실 논란

2019-01-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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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사태로 내홍겪는 상황에서 본인 이익만 챙긴다는 비판 직면

[사진=연합뉴스 제공]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 시도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태오 회장이 고액 연봉과 사택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대구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주사 회장 연봉이 15억원으로 겸직을 하던 전임자 급여보다 3배 넘는 고액 보수가 책정돼 황제 연봉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연봉은 기본급 4억3000만원과 활동수당 2억2000만원에 최대 기준으로 성과급이 단기(5억1000만원)와 장기(1억7000만원)이 각각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퇴직금(2억1000만원), 기타수당(300만원) 등이 더해진다.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변동되는 것을 감안하라도 매일 5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임이었던 박인규 전 회장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박 전 회장은 은행장을 겸직하면서 지주와 은행으로부터 2016년 기준 연봉 6억2000만원을 받았다.

김 회장의 사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세 형태인 이 사택은 대구 수성구 중심가의 주상복합아파트로, 126㎡(38평형) 규모다. 회장으로 취임한 후인 지난해 6월에 마련한 것으로 보증금은 8억5000만원이다.

DGB금융에 비해 규모가 큰 BNK금융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취임한 김지완 회장이 사택으로 사용하는 오피스텔은 60㎡(18평형)이다.

여기에 기존 관용차를 두고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새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바쁜 모습"이라며 "조직력 강화가 필요한 때 적절한 리더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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