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해찬 "홍준표, 정치적으로 한참 어려…조언할 가치 없다"

2019-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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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인연 자랑

"같이 마신 막걸리가 몇 잔인데…40년 된 동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씀' 캡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저보다 어리다. 정치적으로는 한참 어리다"며 "그분이 초선인가 재선인가 할 때 저는 5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개그맨 강성범씨와 대화를 나누다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 시절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홍 전 대표와 언쟁을 벌였던 에피소드가 나오자 "제가 '버럭'한 건 상대방이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고 갑질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성범씨가 "한참 아래 천박한 후배(홍준표)에게 한 말씀 조언해달라"고 하자,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 알아듣는 사람한테 조언하는 것"이라고 잘랐다. 강씨는 이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에 웃음보를 터뜨렸다.

다만, 이 대표는 "총리 할 때는 공격수였지만 지금은 골키퍼이기에 '버럭' 해선 안 된다. 당내 분란이 많지 않아 '버럭'할 필요도 없어졌다"며 "전에는 정략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 우리 당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다. 당내가 최근에 가장 질서정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이)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지 않을 때와 김용균 노동자가 돌아가신 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데 그걸 담보로 해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자고 할 때는 '버럭' 할 뻔했다"고 했다. 이어 "운영위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오히려 자기들이 당했다. 끝나고 나서 속으로 후회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번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랑 문 대통령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 할 때부터 인연이 거의 40년 가까이 된 동지적 관계로 살아왔다. 서로 존중하고 사이"라고 말했다.

강씨가 "(당내에) 자꾸 싸우고 갈라지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예전에 (이 대표가) 문 대통령을 '문 실장'이라고 했다가 (비난을 받았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그렇게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 그런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저와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먹은 막걸리가 얼마인 줄 아느냐"며 "대통령께서 막걸리를 좋아하셔서 대통령이 되기 전엔 주로 막걸리를 차에 싣고 다녔다. 우리 집에도 문어와 막걸리를 가지고 오셔서 문어를 삶아 늦게까지 막걸리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대통령이 되기 전을 돌이켜보며 "문 대통령을 '문변(문 변호사)'이라고 불렀다. 저한테는 의원님이라고 했고, 의원 하기 전 재야 운동을 할 때는 '이 동지'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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