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거대 정유사 피닉스 페트롤리엄이 11일, 중국 국영 정유사 중국해양석유(CNOOC)와 합작으로 필리핀 바탕가스 주에 액화천연가스(LNG) 저장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에 대해 에너지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내에 착공해 202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연간 수용 능력 220만톤의 LNG 저장・가스화 시설 건립에 나선다.
사업주체는 피닉스가 CNOOC의 자회사 CNOOC 가스 & 파워와 설립하는 합작사 '탄라완 필리핀 LNG'가 되며, 합작계약의 세부내용은 아직 협의중이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탄라완은 작년 10월에 허가신청을 제출했으며, 에너지부로부터 지난달 21일자로 허가를 받았다.
필리핀의 LNG 기지건설 사업은 바탕가스 주에서 최근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의 부유식 시설이 건설 승인을 받았으며, 로페즈 재벌 계열 전력사 퍼스트젠과 도쿄가스가 공동으로 기지건설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케손 주에는 호주증권거래소(ASX) 상장사 에너지월드 (EWC)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