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해 첫 정상회담이 열린다.
두 정상이 집권한 뒤 지난해에만 세 차례 회담을 연 데 이어 네 번째 정상회담이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환영 의식을 거친 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정국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일련의 정상회담들을 시 주석과의 회담으로 시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 입장을 조율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라 정치·경제·군사 등 분야에 걸쳐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협의될 전망이다.
회담이 종료되면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리설주 여사까지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두 정상 내외는 함께 공연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은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 환영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인민대회당에 도착하기 전 버스 10여대와 각종 차량이 미리 도착해 연회 등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 주석이 준비한 생일 선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단 등 수뇌부 대부분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