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차 방중 가능성…“北 특별열차 베이징行"

[연합뉴스]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열차가 7일 북중 접경지역을 통과해 중국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중앙일보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사전조율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소식통은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북·중 우의교를 지나 오후 10시 15분쯤(현지시간) 단둥(丹東) 기차역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도 단둥 상황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의 현지소식통은 8일 오전에 열차가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세 번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열차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협의를 위한 방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2‧3차 방중 때 항공기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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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중국 단둥 지역에서는 호텔 예약을 받지 말라는 지시부터 공안 요원들이 압록강 철교 북단 인근에 배치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 최고지도자들 방문 시 중국은 단둥시에 대한 보안 강도를 높여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