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벤투호’에 합류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필리핀과의 첫 경기부터 출격할까. 이승우는 지각 합류로 휴식을 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릎을 다쳐 낙마한 나상호(광주)의 대체선수로 긴급히 호출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필리핀전 교체선수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리고 동료와 호흡을 맞췄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앞서 무릎 부상을 당한 나상호(광주) 대신 대체 선수로 이승우를 긴급 호출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 휴식기를 맞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승우는 곧바로 두바이로 날아가 경기 당일 새벽 현지에 도착했다. 벤투 감독의 '긴급호출'을 받고 곧장 인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에 도착했다.
이승우는 약 10시간의 비행으로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지만,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며 가볍게 호흡을 맞췄다.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고 두바이 도착 12시간 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후반 ‘깜짝 카드’로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전반 내내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득점 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비겼다. 전반전 확실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펼친 벤투 감독이 후반전 '이승우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