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개와 결말을 내 맘대로 만든다?…넷플릭스의 아이디어

2019-01-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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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미러:밴더스내치'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탄생 비화 영상 갈무리.[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선보인 시청자 참여형 영화 '블랙미러:밴더스내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가 플랫폼으로서의 특성을 활용한 인터랙티브(쌍방향) 형식의 실험이다.
미디어와 과학기술 발달의 이면을 다룬 인기 드라마 '블랙미러'의 특별판으로, 주인공인 10대 프로그래머 스테판(핀 화이트헤드)이 '밴더스내치'라는 소설을 게임으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스테판의 행동에 대한 결정을 시청자가 직접 내려서 영화의 전개와 결말을 바꿀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아침 식사로 어떤 시리얼을 먹을 것인지의 사소한 선택부터 고층에서 몸을 던지는 극단적인 선택지까지 수십 개의 정도의 선택지에 맞닥뜨린다. 10초 안에 선택지를 고르지 못하면 자동선택된다.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내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인생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시청자는 영화 속 세계의 신이라도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내 마음대로 영화의 결말을 바꿀 수 있다는 신선한 형식에 시청자들도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이 영화가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자 하는 고민 끝에 탄생했다"고 밝혔다.

2017년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와 '스트레치 암스트롱: 탈출' 등 어린이 콘텐츠에서는 넷플릭스가 인터랙티브 요소를 적용한 적이 있었지만 일반 콘텐츠에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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