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CES 2019' 참관...새 사업기회 모색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사진 제공= 두산그룹]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19'에 참석해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6일 두산그룹은 박 부회장이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최고디지털경영자(CDO) 형원준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CES 2019'를 참관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가 로보틱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둘러보며 그룹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을 계획이라고 두산그룹 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신사업 속도감 있게 육성"

두산그룹의 최고 경영진은 미국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등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을 빠짐없이 찾고 있다.

이는 협동로봇, 드론용 연료전지 등 두산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앞서 2018년 6월 두산은  유럽 최대 규모 로봇·자동화 분야 전시회인 독일 '오토매티카'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뛰어난 제품력을 앞세워 2017년 양산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스마트 팩토리'의 종주국인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중국 등 세계 8개국에서 13개 판매망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두산은 자체 개발한 '드론용 연료전지팩'을 지난해 9월 열린 '2018 인터드론'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고, 올해 양산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1회 충전에 약 2시간 비행할 수 있다. 30분 남짓한 기존 드론용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노력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인도 석탄화력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초장거리 건설기계 원격제어에 성공했다"면서 "이밖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건설장비 원격서비스인 '두산커넥트'를 운영하는 한편, 자율주행·인공지능 관련 회사들과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등 첨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