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을 선포한 창원시가 첫 걸음을 힘차게 시작했다.
창원시는 4일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경제살리기범시민대책기구 출범식'과 신년인사회를 함께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인, 기관・단체장들이 주를 이루는 다른 지자체의 신년인사회와는 달리 창원시 신년인사회에는 경제・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특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서도 함께 자리하며 노사가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에는 시무식 대신 '경제살리기 대책보고회' 를 가지는 등 경제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도 풀이된다.
대부분 참석자들도 신년 덕담으로 '경제 회복'을 주로 언급했다. 창원경제부흥 기원 떡 절단식, 경제살리기 퍼포먼스 등 행사 곳곳에서도 경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허성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창원시의 위기이자 또 다른 도약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위기와 기회는 늘 공존하듯이 올해는 '창원 경제 부흥 원년'으로 삼고, 시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하며 올해 시정의 목표를 밝혔다.
이어 "창원시를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힘차게 뛰는 창원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인・노동자・시민사회 등 모두가 힘을 합해 하나가 된 창원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체 한 대표는 "회사가 어려워 불참할까도 생각했지만, 인사만 하려고 행사에 참석했다"며 "하지만 막상 참석해보니 경기 회복을 위한 허성무 시장의 의지에 비장함마저 느껴져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