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19년에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전했다. 유 회장은 작년 한해를 돌아보며 "10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 최초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조 속에 철도, 도로연결 등 남북한 경제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내 경제여건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도입과 SOC 투자 축소, 주택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건설경기도 침체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8년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44조원에 그쳤다. 또 공공공사의 저가낙찰 구조와 간접비 분쟁, 공사비 산정기준 비현실화 등으로
건설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아울러 공공 건설공사의 환경이 악화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폐업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올해 건설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발표된 2019년 경제정책에 생활형 SOC를 비롯한 SOC 투자 확대, 신도시 건설, 공공계약의 적정대가 지급,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제도개선, 근로시간제 속도 조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개편 등 다수의 건설관련 과제가 포함된데 기인한다.
유 회장은 "업계가 처한 위기극복을 위해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개척, 윤리경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정부 관계자에 "건설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국내 건설제도를 과감히 혁신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