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이 간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을 해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1사단 2연대 의무중대 김태형 상병(병1230기)은 지난해 11월 부친의 간경변을 동반한 간암 판정에 대한 소식과 간 이식수술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수술결과는 성공적이었으며, 현재 김 상병과 부친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보름이 채 되기도 전에 퇴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김태형 상병은 “해병대로서 조국에 충성할 수 있도록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도전을 극복하는 해병대로서 망설일 수 없었으며, 국민을 위해 이 한 몸 던지듯이 부모님을 위한 좋은 기회였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재 김태형 상병은 부대에 복귀해 의무중대원로서 또 다른 환우를 위한 자신의 의무에 충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