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탐사선,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첫발

2019-01-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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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3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인류 최초로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3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어(嫦娥) 4호’가 이날 오전 10시 26분(현지시간) 달 뒷면의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의 예정된 지점인 남극 근처에 착륙했다.
창어 4호의 목표 착륙 지점은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있는 폭 186㎞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다. 창어 4호는 이날 중국의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를 통해 처음으로 달 뒷면 사진을 보내 달 뒷면의 신비한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과학기술협회는 “창어 4호의 달 뒷면 착륙 성공은 우주 항공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중국 우주항공에 획기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앞서 창어 3호는 2013년 달 앞면에 착륙한 바 있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함에 따라 착륙선 안에 들어있는 무인 로봇 탐사차(로버)가 나와 본격적인 탐사 활동에 나선다. 이 탐사차는 달 뒷면 남극 근처의 지형을 관찰하고 달 표면의 토양과 광물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천문 관측, 중성자 방사선 탐지, 밀폐 공간 내 식물 재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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