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사고는 천안차암초 교실(16실) 증축공사현장에서 오전 9시 30분경 외부 시멘트 패널 부분 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은 소방서에서 조사 중 이다.
이날 화재에 따른 학생과 교직원, 공사현장의 인부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화재는 30여 분만에 진화되었다. 이날 화재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신속한 대처로 한 명의 피해도 없었다.
학교 측은 화재 발생 시 학생들이 평소에 훈련한 대로 화재대비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했고,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학생들에게 대피 장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력하였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사고보고를 받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화재 현장을 찾아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로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김 교육감은 천안교육지원청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한 후 교육과정, 학생배치, 향후 공사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마련된 대책으로는 ▲공사 중이던 교실증축 관련해서는 구조안전진단을 곧바로 실시하고 ▲당초 9일부터인 방학을 4일로 앞당겨 조기 방학을 추진하고 ▲겨울방학 돌봄 교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화재에 따른 새 학기 학생 배치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학생들에 대한 심리안정화 대책도 마련하였다. 학생들이 정신적 충격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곧바로 학생 심리 지원 선별 검사와 함께 학부모에게도 알림문자를 보내는 등 학생과 학부모 안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도내 학교의 신축 및 증개축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즉시 돌입하고, 이번 화재가 발생한 차암초에 대한 구조안전 진단의 경우 전문가와 함께 학부모 등 인원에 제한 두지 않고 실시하기로 했다.
천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는 화재사고가 마무리 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진행 단계별로 학부모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교실 증축공사는 학교 인근 아파트 입주로 인한 학생 수 증가로 공사 중이었으며 44억여 원 규모의 교실 5층 규모의 16실이며 공정률은 7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