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영역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비할 수 있는 핵심전략으로 ‘독해력 향상’이 제시됐다.
2일 한우리독서토론논술(한우리)에 따르면,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독서를 기초로 한 독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학습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우선 고등 과정에 포함된 국어 파트별 특징을 이해하고, 취약했던 부분을 분석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독서, 문학 등과 같은 과목들은 예비 고등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중학교에서는 해당 영역들을 통합적으로 학습했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을 활용해 국어 교과서의 목차를 살피면서 교과 내용을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으로 분류하여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파트별로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는지, 내가 더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할 파트는 무엇인지 체크하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에 따라 수능 국어 영역이 ‘공통+선택형’ 구조로 바뀌게 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국어 학습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필수다.
이와 함께 문학 영역 대비하려면 평소 작품 분석 훈련으로 독해력·비판적 사고력을 쌓아야한다는 전략이다.
고등학교 문학 작품들은 중학교 때에 비해 난도가 크게 올라가므로, 겨울방학 때 ‘문학 내공’을 키워둘 필요가 있다. 고등 독서 및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단편 문학을 미리 읽어 보는 것을 시작으로, 갈래별로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을 수 있도록 하자. 특히 주제와 의미, 사회적 배경 등을 탐구하고 연계 독서까지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분석 훈련을 진행한다면, 독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독서(비문학) 영역 대비 위해 정보성 도서 읽으며 핵심 파악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수능 국어에서 변별력을 요하는 문제는 독서, 즉 비문학 파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매매 계약과 채권과 채무의 법적 이행’, ‘명제 논리와 가능세계’ 등과 같은 전문적 지식을 다루는 지문이 등장하거나 ‘서양과 중국의 우주론 변천’과 같이 전혀 다른 분야를 결합한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들을 소위 ‘멘붕’에 빠지게 한 바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실력을 판가름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해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한우리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 텍스트를 읽으며 독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자. 신문의 보도기사, 사설, 인터뷰 기사, 전문 분야 기사 등을 읽어내며 중심 내용을 요약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분야의 정보성 도서를 읽고 챕터별로 핵심을 짚어 내고, 다소 어려운 분야를 다룬 책을 읽어 내며 독해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