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화순군에 따르면 2018년 유기농 인증 면적이 146.9㏊로 1년 전 78㏊보다 68.9㏊(증가율 188%)가 늘었다.
전체 친환경 인증농가와 재배 면적도 2017년 1315 농가 1297㏊에서 1458 농가 1356㏊로 늘었다.
반면 무농약 면적은 2017년 1059ha에서 186ha로 줄었다.
농가에서 2년 동안 유기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유기농 인증 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화학비료 대신 유기 퇴비를 사용하면 생산비는 늘지만 생산량이 줄고 농법이 까다로와 농가에서 피하고 있다.
화순군은 이 점에 주목하고 2017년부터 벼의 유기농 전환 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우선 전라남도 사업인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세분해 유기전환 중심으로 전환했다.
유기전환 벼 단지 조성에 참여한 농가에 무농약 지원금(㎡당 70원)보다 30원 많은 ㎡당 100원을, 유기농 단지에 120원을 지원했다.
차등 지원을 늘리기 위해 잡았던 예산 10억 1600만원(도비 20% ·군비 80%)에 군비 3억1000만 원을 추가했다.
채소와 과수의 경우, 유기전환 개별 농가에 무농약보다 각각 ㎡당 10원과 20원을 더 지원했다.
또 자체 예산으로 벼 육묘용 상토 지원사업을 추진해 유기농 전환과 친환경 농업을 장려했다.
예산 4억7000만 원을 확보해 ha당 흙 상토 2.5t, 포대 상토 50포, 매트 상토 300매를 기준으로 친환경 인증 농가는 100%, 일반농가는 90% 수준으로 차등 지원했다.
벼 제초에 활용하도록 도비로 지원하는 새끼우렁이 지원사업에 군비 2억1000만 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 국비 사업인 유기농업 자재 지원사업도 2017년부터 군비를 추가 확보해 지원 규모를 늘렸다.
친환경 인증 수수료도 다른 자치단체는 90% 보조 지원하는데 비해 화순군은 자부담 10%까지 추가 지원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적극적인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추진하자 농가가 호응을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촌 농업의 발전과 농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유기농 인증 면적을 늘리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2022년까지 친환경 인증 면적의 50%까지 유기농 인증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