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외벽의 꿈새김판이 새해를 맞아 새 문구로 단장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12~26일 꿈새김판 신년 문안공모전을 진행해 당선작으로 김경규씨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19, 한 해의 출발선에서 나누고 싶은 희망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895건이 접수됐다. 김씨는 "새해가 됐다고 또 조바심을 내며 달려나갈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작한 문안"이라고 설명했다.
꿈새김판 디자인은 종합광고업체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당선작 이외 가작 5편이 선정됐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꿈새김판은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한 취지다.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한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하루하루 쫓기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에 서울꿈새김판 글귀가 잠시나마 여유를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