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이 내달 둘째 주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가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 협상 대표단이 중국 관료들과의 무역협상을 하기 위해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베이징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통신은 USTR과 재무부가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만나 무역전쟁 90일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미·중 협상이 될 전망이다.
정상회담 당시 양측은 협상 시한을 90일이 끝나는 내년 3월 1일로 설정하고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백악관은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사이버 침투와 절도 등에 대한 해결이 협상의제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미·중 양국 부부장(차관)급 전화통화를 통해 "공동 관심사인 무역 균형, 지재권 보호 강화 등의 문제에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