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5개 지역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오세훈, 광진을 신청할 듯

2018-12-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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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와 ‘빅매치’ 성사 가능성

지난 11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자유한국당 입당 환영식에서 오 전 시장이 입당서를 김용태 당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5개 지역에 대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분들이 응모해줬지만, 해당 지역 특성과 경쟁 상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강특위에 따르면, 추가 공모 지역은 △서울 6곳(용산·광진을·중랑을·노원병·구로갑·강남병) △부산 4곳(진구갑·남구갑·사하갑·금정) △대구 2곳(동구을·수성갑) △인천 3곳(미추홀을·계양갑·계양을) △경기 5곳(수원갑·의정부을·평택갑·시흥을·용인정) △충남 3곳(아산을, 논산·계룡, 홍성·예산) △경남 1곳(통영·고성) △제주 1곳(서귀포) 등이다.

앞서 한국당이 지난 18~20일 교체 대상으로 지정된 79곳에 대해 당협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총 246명이 지원, 경쟁률은 3.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일부 지역은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 기간 동안 현재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추미애 의원의 현재 지역구로, 오 전 시장과의 대결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빅매치’가 예상된다. 추 의원은 광진을에서만 내리 5선을 지낸 중진이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요청한 것을 입당 시 약속을 했던대로 (오 전 시장이) 수락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추가 공모 접수 이후 내년 1월 1~6일까지 5일간 면접을 진행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10개 안팎 지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강특위는 이들 절차를 포함해 추천자 선정을 1월 15일 전후로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은 “대적할만한 경쟁력 있다는 분들이 공모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이 비우고 갈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당이 점점 지지도가 높아지고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경우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더 훌륭한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로 미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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