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조태관이 경주 놀이공원(경주월드)으로 형님들을 이끌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궁민남편'에서는 막내 조태관이 계획한 '두근두근 익스트림 크리스마스' 놀이공원 투어에 나서는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태관은 놀이공원에 도착하자마자 형님들에게 "아내 혜리가 형님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며 산타 머리띠, 핫팩 등을 공개했다.
사실 다른 멤버들은 놀이공원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권오중은 "예전에 드라마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20번 넘게 타 그 때부터 안 탄다"고 고백했다.
차인표 역시 "옛날에 신애라와 놀이기구를 탔다가 1시간 동안 토했다"며 "아이들과 한 번도 안 탔을 정도로 놀이기구를 못 탄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놀이기구를 탔는데 부상 때와 느낌이 똑같아 놀이기구를 안 탄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형님들은 막내 조태관을 위해 기꺼이 경주월드에 입성했다. 1단계, 2단계는 관람차와 아주 느린 속도로 달리는 어린이 열차.
세 번째 놀이기구부터 조태관의 본색이 드러났다. 조태관은 거대한 물기둥이 일어나는 수중열차를 탔다. 심지어 네 번째 놀이기구는 아예 몸체를 뒤집어 360도를 도는 놀이기구. 형님들은 "츄로스 체했다. 의무실부터 가야겠다"면서 "차라리 KTX타겠다"며 탑승을 거부했다.
결국 조태관은 혼자 놀이기구를 타기로 했다. 김용만은 흑기사를 차처했다. 두 사람은 놀이기구 위에 올랐다. 조태관은 막상 놀이기구에 오르니 "쉬 마렵다"며 도망갈 궁리를 해 김용만에 멱살을 잡히고 말았다. 두 사람은 고통을 함께 나누며 더욱 돈독해졌다.
5단계 청룡열차에는 조태관과 함께 차인표, 권오중이 올랐다. 차인표는 "24년 동안 못 탈 거라 생각했던 롤러코스터를 타게되어 고맙다"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깨준 조태관에 고마움을 전했다. 차인표는 1994년 이후 놀이기구를 최초로 타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