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물인터넷 기술 ITU 국제표준 채택

2018-12-16 12:00
  • 글자크기 설정

한국 주도 개발한 권고안 3건 최종 채택

[사진=아주경제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자넌 3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20’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권고안 3건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첫 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프레임워크(Y.4202)’ 기술은 전원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단말들에게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정의하는 기술이다.
이 표준기술은 무선 전력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정의하기 위한 요구사항, 참조 모델, 서비스 플로우 등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자기수치화 서비스(Y.4555)’ 기술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다양한 회사가 개발한 자기수치화 서비스 간 정보 교환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자기수치화 서비스는 개인의 건강 정보(혈압, 혈당, 체온 등), 주변 환경 정보(날씨, 기온, 위치 등) 등을 수치화하여 복합적으로 분석,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표준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회사가 개발한 자기수치화 서비스가 상호 의사소통할 수 있게 돼, 혈압, 혈당 등 개인의 건강 정보, 날씨, 기온 등의 주변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세 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사물인터넷 응용 및 서비스 접근성 요구사항 표준(Y.4204)’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정보격차로 인해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접근성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이 표준으로 인해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의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소비층을 포함하여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원천기술인 ‘가시광 통신 기반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프레임워크’를 포함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규 권고안 3건 또한 이번 회의에서 승인돼 추후 한국 주도로 개발될 예정이다.

정삼영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 팀장은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에서 상호운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표준화 작업을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ETRI 표준연구본부 본부장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표준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국내 산업체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