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정직해 보였던 B 씨의 마음 한구석에는 거짓된 새빨간 속내가 도사리고 있을지도!
<구석이 작가노트>
“세모나” 구석이 씨리즈는 한쪽 귀퉁이가 도려내어져 있는 형태의 도자기 연작이다. 본 전시는 다양한 용도의 테이블웨어와 컨셉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는 ‘구석이’라는 도자기 컵 캐릭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 채워지지 않는 부족한 2%, 날카로운 욕망, 열정 등을 상징화하였다.
작가 김혜림의 작품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조형적 표현과 컨셉, 그 안에 내포된 이야기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며 실용성을 어느 정도 축소시키는(reduce practical value) ‘의도된 약간의 불편함’을 추구한다. 이번 “세모나” 구석이 시리즈도 그 연장선 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