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의심 총격에 최소 13명 사상...테러 공포 불붙나

2018-12-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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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총격 사건 발생

[사진=연합/EPA]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시내 중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하면서 크리스마스 휴일 시즌을 앞두고 테러 공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24,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스트라스부르 시내 크리스마스 시장 근처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의 사상자를 낸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트라스부르에는 유럽의회 본부가 자리하고 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유럽의회는 폐쇄됐다.

범인은 경찰의 위험인물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대테러 전담 검사도 이번 사건 관련, 테러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 받고,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부 장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프랑스에서는 테러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파리에서 공연장, 레스토랑, 경기장 등 6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총격이 벌어져 130여 명이 숨지고 35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듬해인 2016년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트럭이 군중을 돌진해 다수 사상자를 냈다.

프랑스 대선을 며칠 앞둔 작년 4월에도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옹호하는 괴한이 경찰관을 총격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대부분의 테러가 휴일 군중이 모인 공중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어 불안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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