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현대무벡스와 자율주행 배달 로봇 협력

2018-12-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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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 층간이동·관제 등 업무협약 체결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미래사업부문 부사장(왼쪽)과 진정호 현대무벡스 대표(오른쪽)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그룹빌딩에서 ‘층간이동 배달 로봇 사업 업무계약(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정보통신기술(IT) 및 물류자동화 사업 기업 현대무벡스와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및 층간 이동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건물 내 층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평면 공간에 머물러 온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승강기에 연동함으로써 수직 이동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원활히 층간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로봇과 엘리베이터 간 교신을 위한 건물 내 사물 통신(M2M),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지난 5월 IT부문의 현대유엔아이와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 부문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등을 서비스하는 푸드테크(food-tech) 회사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해 왔다.

두 회사는 앞으로 로봇의 승강기 연동을 위한 게이트웨이 설치 및 연동 규격 제공, 상호 기술 지원에서부터 엘리베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 등 실내 자율주행 로봇 테스트를 위한 환경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과 로봇 물류 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층간 이동이라는 큰 과제를 이 분야 최고 강자인 현대무벡스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더욱 편리한 일상을 배달하기 위해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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