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온 박지성이 사의를 표명했다.
1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박지성 본부장이 유스전략본부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사의 표명 수락 여부를 받아들일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국내외에서 쌓은 풍부한 선수 경험을 살려 유럽 축구를 한국 축에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박 본부장은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협회 업무에 전념할 수 없었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본부장은 축구협회 직무 외에도 JS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홍보대사,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등을 함께 맡아 활동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끄는 등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박 본부장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1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는 등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14년 은퇴를 선언한 이후 2016년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1년 과정을 수료하고 축구 행정가로 꿈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