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20% 감소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기본급 인상분을 일시에 반영한 탓이다. 더욱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원 확충도 진행돼 이익 감소폭이 더 컸다.
허나래 연구원은 "임금 인상분 반영은 일회성이나 인원 확충은 앞으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임금 증가분은 옴니세일즈 확대와 이익률이 높은 환경 관련 가전, 소형가전 비중이 증가해 비용을 상쇄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환경관련 가전 매출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지만 기존 대형 가전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판매 호조로 베이스 부담이 있던 에어컨은 이례적인 폭염에 3분기 판매세가 소폭 증가했다.
정보통신(컴퓨터, 모바일) 품목은 전분기부터 매출이 15% 이상 감소 추세다. 그래도 허 연구원은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보통신 부문이 환경 관련 가전으로 대체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환경 관련 비중이 높아지고 가전 교체주기가 돌아오는 만큼 성장성은 유효하다"며 "또 롯데그룹 차원의 배당성향 상향으로 주가 하방은 견고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