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3일 '명예 해군중령'으로 진급한다. 작년 4월 '명예 해군소령'으로 진급한 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해군은 이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49세)의 명예해군 중령 임명식을 갖는다. 임명식은 임명장 수여, 해군 조종사 항공휘장 수여 순서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긴급환자 후송·치료를 위해서는 항공의무 후송이 필요하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강조하는 등 해군 항공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군 조종사 항공휘장을 받게 됐다.
해군은 "이 교수가 항공의무후송훈련을 통해 해군 군함의 전상자구조치료함 능력을 검증 및 숙달한 업적과 해군 의무요원에 대한 응급처치 임상 실무교육을 지원하는 등 해군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27일 해군본부에서 개최된 명예해군 진급 선발 심사위원회를 거쳐 진급을 결정했다고 해군은 덧붙였다.
이에 이 교수는 “너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해군 의무분야 발전을 위해 힘껏 돕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해군 갑판병 출신인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7월 해군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명예 해군 대위' 계급장을 받았다.
이후 훈련 현장에서 부상 장병을 헌신적으로 치료한 공적으로 지난해 4월 '명예 해군소령'으로 진급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판문점 귀순 북한군 병사 치료 관련 주한미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올해 1월에는 명예합참인으로, 8월에는 해양경찰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