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장품산업 정책간담회 개최…정책 지원방안 구체화

[이정수기자, [e-mail]]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술혁신(아모레퍼시픽), 청년기업(팜스킨), 창업(제이랩코스메틱)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화장품 안전과 산업성장을 위한 발전방안, 정부 규제개혁, 지원계획 등이 논의된다.

식약처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제도개선과 산업지원 주요내용은 △기능성 화장품 심사기간 단축 △복합제 등 보고제 적용품목 확대로 경쟁력 있는 제품 신속 출시 지원 △K-POP과 연계한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 개최로 화장품 글로벌 홍보 지원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규제기관 협력 확대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ICCR)’ 가입 등이다.

기능성 화장품 심시기간 단축은 기능성화장품 중 기준 및 시험방법만 심사하는 경우 처리기간을 현재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방안이다. 이는 전체 심사대상 중 50%를 차지한다.

관련기사

• ​수입화장품 ‘아이시블루·블루워터’ 판매중단·회수
• ​시중 유통 주요 여성청결제, 위험물질 검출에 ‘안전’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는 미국, 일본 등 화장품 규제기관이 참석해 국제 기준이나 시험법 등을 수립하고 규제 전반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 기능성화장품 심사청구권자가 제조판매업자에서 제조업자, 연구소 등까지 확대되고, 2020년 3월에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시행된다.

맞춤형화장품은 개인 피부상태·선호도 등을 반영해 고객맞춤형으로 판매장에서 소분 또는 혼합해 제공하는 제품을 말한다.

식약처는 그간 기능성화장품을 3종에서 10종으로 확대하고,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여러 제도개선을 추진해왔다.

또 국내 화장품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 개최 △할랄 화장품 수출 희망업체 컨설팅 △중소화장품 수출지원센터 운영 등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 산업이 2020년까지 수출 10조원을 달성해 화장품 글로벌 강국(G2)으로 도약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한국화장품, 코스메카코리아, 유씨엘, 에이블씨엔씨, 나우코스, 코스메랩, 팜스킨, 제이랩코스메틱, 앱솔브랩, 더스킨팩토리 등 각 업체 대표와 대한화장품협회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