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들어갈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엔진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엔진 시험발사체는 전날 오전 8시 발사대로 옮겨져 장착·기립 된 뒤 점검을 받았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최종 발사 시간을 결정해 28일 오후 2시 30분께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시험발사체의 성능을 연소 시간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 일정에 따르면 연구진이 의도한 엔진 연소와 비행 데이터가 도출되지 않으면 한 차례 더 시험발사를 진행하게 돼 있다.
누리호 엔진의 시험발사체는 애초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개발진은 관련 부품 교체, 누설방지 조치 등을 거쳐 시험발사체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