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여우각시별 종영, 이제훈 채수빈 '해피엔딩'···여우각시별로 돌아온 의미있는 여운

2018-11-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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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우각시별 방송 캡처]


“그 여우각시별로, 그가 돌아왔다” '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과 채수빈이 각별했던 참사랑을 전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 최종회에서는 수연(이제훈 분)이 조부장(윤주만 분)이 보낸 조폭들에게 납치됐다. 보안팀이 출동했으나 인우(이동건 분)는 "내가 수연이 데려올 것"이라며 그들을 돌려보내라고 말했다. 수연 역시 "안전과 관련한 건 공항 안에서 일어나면 안 된다"며 보안팀들을 돌려보냈다. 인우는 바로 조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딨는지 물었다. 대기(김경남 분)이 통화를 엿들었고, 몰래 따라붙었다.
 
인우가 도착했고, 수연이 어딨는지 물었다. 그리곤 조부장과 함께 수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인우는 수연을 돌려보내라고 했다. 조부장은 "난 저 놈을 흔적도 없이 죽일 것"이라고 했고, 인우는 "12년 전 하드디스크 세상에 공개되고 싶냐"며 도발했다. 그것으로 조부장의 발목을 잡으려한 것. 조부장은 인우를 공격했고, 인우가 보는 앞에서 수연까지 공격했다.
 
그 사이, 조부장이 공격을 당하며 끌려갔고, 수연은 "형"이라고 외쳤다. 하지만 많은 폭력배들에게 둘러싸여 인우에게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부장은 인우를 바다에 던지라고 지시했고, 인우도 목숨 위협을 당했다. 하지만 인우뒤로 다른 보안팀이 따라붙었다. 수연은 분노폭발, 다시 웨어러블 힘을 빌려 조폭들을 모두 무찔렀다. 비로소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두 형제는 얼굴을 마주보며 미소지었다.
 
여름(채수빈 분)은 미스터장(박혁권 분)이 건넨 웨어레블을 멈출 수 있는 약을 들곤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라며 걱정에 휩싸였다. 이후 자신의 앞에 쓰러진 수연을 보며 "멈춰야 수연이가 산다"고 했던 미스터장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다음날 수연은 여름의 옆에서 깨어났다. 여름은 "장선생님 약이 잘 들었다"라며 안심했다. 이어 자신의 옆에서 다시 회복한 수연을 보며, 미스터장 말이 떠올렸다. 수연의 몸 속 염증이 문제라고 했다. 미스터장은 "일단 살리고 보자, 저대로 두면 앞으로 일주일도 못 버티고 쓰러질 것"이라 했고, 이어 여름에게 "힘들면 제가 할 것, 그렇게 해서라도 수연이를 살려야겠다"고 말했었다. 여름은 수연을 가만히 바라보며 '본인이 선택한 삶을 타인이 함부로 멈춰버려도 되는 걸까'라고 여전히 고민하고 망설였다.
 
그날 저녁, 여름이 다시 수연을 불렀다. 수연이 사직서를 냈기 때문. 여름은 "그냥 옆에 있어주며 안 돼요? 내가 이수연씨 팔이되고 다리가 되주겠다"고 했다. 수연은 '현실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겹고 무거울 거야'라며 속으로 읊조렸으나 여름에겐 말하지 못했다. 여름은 "할 수 있다, 할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 수연은 '그 현실과 부딪치면 넌 점점 지쳐갈 것, 널 거기까지 가게하고 싶지 않아'라며 혼잣말로 되뇌었다. 여름은 "그 웨어러블 벗고 치료 받아요 제발"이라면서 "나 혼자 남겨두지 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수연은 여름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손을 꼭 잡았다. 그런 수연에게 여름은 "같이 있고 싶다, 이수연씨랑"이라고 수줍게 마음을 전했고, 수연는 "여름씨, 난"이라고 말하며 망설였다. 여름은 그런 수연에게 입맞춤했다. 수연은 다시 여름에게 뜨겁게 키스했다. 수연은 '내가 어떤 꿈을 꾸었냐면, 너와 매일 아침 함께 일어나는 꿈'이라며 여름과의 평범해서 더 행복한 일상들을 꿈꿨다.
 
다음날, 여름은 누워있는 수연에게 미스터장에게 받은 약으로 웨어러블을 멈추려했다. 이때, 수연이 일어나, 알아챘고, 그런 여름의 팔목을 잡았다. 여름은 "나를 위해, 한번만 더 살아달라"면서 "나, 기다리겠다"라고 말하며 눈물, 수연에게 눈물로 입맞춤하며 웨어러블 작동을 멈췄다.
 
수연은 다시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후 과거 '우연은 없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엔 다 이유가 있다'라는 미스터장의 말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1년 후에도 여름은 수연을 그리워했다. 전혀 연락이 되지 않는 수연의 소식만 기다렸다. 그 사이, 공항에서 수연이 왔다간 흔적을 발견했고, 입국심사쪽이었다는 말을 듣곤 수연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여름은 수연만 찾아헤맸다.
 
이때, 수연의 뒷모습을 발견했고, 수연을 보자마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미소지었다. 여름은 수연에게 달려갔고, 수연의 품에 안겼다. 수연은 다시 팔과 발이 회복된 모습으로 여름을 품에 안았다. 여름은 '수많은 별들이 지나가고 또 자니가는 그곳, 그 여우각시별로 그가 돌아왔다'며 영원한 꽃길엔딩을 암시했다. 두 사람이 완성한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장애를 극복하며 참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 '여우각시별', 이름만큼 '각별'한 진짜 사랑을 깨닫게 했다.

다만 엔딩 장면에서 이제훈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대역’ 의심까지 올라왔던 상황. 그러나 실제로 본인이 연기한 사실이 전해지며 이제훈의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여운을 주려고 연출한 것 같다’라고 짐작하면서도 큰 인기를 끌어왔던 이제훈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연출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은 시청률 (TNMS 전국 기준) 9.4%를 기록하며 종방했다.

‘여우각시별’은 지난 10월 1일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타 지상파 월화 드라마 보다 높은 시청률로 지상파 월화 드라마 1위를 차지했으나 비지상파 tvN ‘백일의 낭군님’에 밀리면서 18회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백일의 낭군님’이 10월 30일 종방하고 ‘계룡선녀전’이 동시간대 시작되면서 ‘계룡선녀전’ 시청률을 제압, 지상파와 비지상파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26일 방송에서도 ‘여우각시별’은 지상파와 비지상파 전체 월화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최고 시청률로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하며 막을 내렸다.

‘여우각시별’은 첫 방송 시청률 5.6%로 출발, 32회 마지막회에서 첫 방송 당시 보다 무려 3.8% 포인트 높은 시청률 9.4%로 종방했지만 32부작 동안 한번도 전국 시청률 10%대를 돌파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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