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대란, "D등급에 많은걸 집중, 오버캐파다"…일제점검 실시

2018-11-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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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의 아현 사고 막는다"…과기부 D급 통신시설 일제 점검 계획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KT 관계자 등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KT화재로 인한 재난적 사태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업도 소홀했고, 정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좋은 교훈을 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중요한 시설에 D등급이라고 해서 소화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는게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D는 군이나 구 등 일부 지역 피해가 크지 않을때 한다"며 "이번은 KT가 최근에 국사 효율화를 통해서 인근 지사에 D등급인데도 불구하고, 많은걸 집중시켰다.오버캐파(over capacity)다"라고 말했다.

이어 "TF를 조속히 만들고, 오늘 오후에 통신3사 CEO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덧붙였다.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6개구가 생명과 안전을 위협 당한 재난 사태"라며 "D등급의 격상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D급 통신시설에 대해서 일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D급 통신시설은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해왔으며 백업 시스템 의무도 없었다. 정부의 일제 점검 결과에 따라 향후 D급 시설에 대해서도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유 장관은 "아현은 최근에 커졌지만, D등급에 있어서 소방설비 사각에 있었다"며 "제2, 제3의 아현 사고를 대비해서 철저히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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