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정점론이 부각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결제수요 유입에 따라 하락세는 제한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8.6원)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25.8원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국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고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시 경제지표를 더 많이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11월 주택시장지수는 60으로, 전월 68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67에도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삼성전자의 2조4000억원 규모 중간 배당이 환율 하락을 저지했다. 외국인이 배당금을 달러화로 바꿔 역송금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98포인트(0.86%) 내린 2082.58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