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강남 서울지방조달청앞에서 이권기 광해관리공단 노동조합 부위원장, 신광수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 조합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해관리공단 광물공사 통폐합 반대집회를 열었다. [사진 = 아주경제DB]
홍기표 한국광해관리공단 우리노동조합 위원장이 19일 '한국광업공단' 법안 발의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3일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광물자원공사를 광해공단과 통합해 한국광업공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한국광업공단’ 법이 발의된데 따른 것이다.
홍 위원장은 "한국광업공단법은 지난해 국회에서 부결시켰던 광물자원공사 자본금 증액 법안을 광해관리공단과 폐광지역을 희생시키는 프레임을 덧씌워 결국 자본금을 증액하는 법안"이라며 "이러한 시도는 국회 역사에 내로남불, 자가당착(自家撞着)의 대표적인 입법시도 사례로 영구히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들은 거대 부실공기업의 탄생뿐인 법안을 반대하고 있으나, ‘언발에 오줌누기’식으로 나중에야 어떻게 되든 현재 상황만 모면하자는 법안추진에 대해 더 이상 어리숙하게 속아 넘어갈 폐광지역 주민들이 아님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