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서부에서 제27호 태풍 도라지가 동반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1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재난당국이 20일 밝혔다.
카인호아 성 재해 담당 관리는 태풍 도라지가 몰고온 집중호우가 전날 관광도시 나트랑(Nha Trang·나짱)의 마을들에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재산관리청은 성명을 내고 태풍 도라지가 빈투언 성과 닌투언 성 연안 앞바다로 움직여 이날에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을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도라지는 지난 17일 오후 6시께 베트남 호찌민 동쪽 약 380㎞ 부근 해상에서 발생, 8㎞로 서진했다.
도라지는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호찌민 서남서쪽 약 180㎞ 부근 육상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