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베트남축구협회(VFF)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지휘할 새로운 감독으로 김상식 전 전북현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VFF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약 2년간 지휘봉을 잡는다. 수석 코치로는 최원권 전 대구FC 감독이 유력하다.
지난 2020년 12월 전북현대 감독을 맡으며 프로 첫선을 보인 김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하나원큐 K리그1, 하나은행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 김 감독의 첫 번째 임무는 오는 6월 6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필리핀전과 11일 이라크전을 잘 마치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은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3패(승점 3)에 그치며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에 이어 3위다. 상위 1, 2위 팀에 주어지는 3차 예선 진출권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필리핀전에서 이겨야 한다.
김 감독은 VFF를 통해 "베트남과 한국 양국 문화적 유사성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 팬들의 환호와 지지를 받아 자신감 있게 지휘하겠다"며 "감독으로서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